[2021.06.02 AI타임스]
비대면 교육 서비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 교육이 인공지능(AI)로 확 달라지고 있다.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끈 비전 펀드가 최근 국내 '산타 토익' 뤼이드에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. 손정의 회장도 AI 기반 맞춤형 토익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. 수 많은 기업들이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영어 교육은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.
초등학생들 ‘AI 펭수’와 영어공부해…‘펭 하이!’
EBS의 인기캐릭터 ‘펭수’가 AI 가상 캐릭터가 돼 초등학생들과 ‘영어 말하기’를 돕는다.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적용한 ‘AI 펭톡’이 올해부터 공교육에 도입된 것이다. 교육부와 EBS는 지난 3월 29일 펭수를 활용한 AI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인 ‘AI펭톡’을 정식 개통했다.
AI펭톡은 AI와 학생이 1 대 1로 대화하는 방식이다. 학생들은 스마트폰 또는 PC를 이용해 AI 펭톡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대화 연습도 할 수 있다. 정규영어 수업 중 그리고 방과 후 집에서도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다. AI펭톡은 학생들의 영어 강세, 억양 등을 인식해 발음을 교정해주기도 한다. 개정영어 교육과정, 초등영어 교과서 5종 및 EBS 영어 교육자료에 출제된 영단어 및 말하기 표현을 학습했다.
학부모와 교사가 학생들의 진도 및 학습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학습 상담이 용이하다. 하지만 'AI펭톡'을 모든 학교에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. 전체 6120곳의 초등학교 가운데 신청학교가 595곳(9.7%)으로 영어교육의 공교육화가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이다.
AI 교육 발전 어디까지?
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“2030년이면 많은 테크기업들이 교육 전문 기업으로 바뀌어 구글, 애플보다 더 큰 기업이 될 것이다”라고 예상했다.
AI기업들도 다양한 기술로 교육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. 광주에 기반을 둔 AI기업 감성텍은 자체 개발한 AI 심장 카메라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. AI 심장카메라는 심장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사람의 집중도, 감성을 예측할 수 있다. 이러한 기술이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들의 집중도 등 학습태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.
AI기반 교육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. 홍채 인식을 통해 출석하고 AI 가상튜터, AI 로봇 교사들이 등장해 학생들의 공부를 전폭적으로 도와줄 것이다. AI기반 교육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.
구아현 기자 ahyeon@aitimes.com